맨체스터 시티와 노팅엄 포레스트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흥미로운 맞트레이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노팅엄은 맨시티의 포르투갈 미드필더 마테우스 누네스(26)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그 대가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모건 기브스-화이트(25)**를 포함한 현금+선수 교환 제안이 검토되고 있다.
노팅엄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누네스를 오래 전부터 높이 평가해 온 인물로, 지난해 울버햄튼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이 포르투갈 미드필더에 강한 관심을 보여왔다. 누네스는 맨시티 이적 당시 5,3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적료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펩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충분히 보장받지는 못했다.
맨시티 내부에서도 누네스를 원가 이하로 정리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3,500만 파운드 수준에서 매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노팅엄의 간판 자원인 기브스-화이트는 두 배에 가까운 이적료가 예상되며, 맨시티 입장에서는 누네스를 거래에 포함시켜 금전적 부담을 줄이려는 복안이다.
기브스-화이트는 지난 시즌 노팅엄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중원과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까지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함으로 주목받았다. 맨시티는 미래를 내다본 로테이션 자원 확보 차원에서 그를 이상적인 보강 자원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협상이 향후 수일 내로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 스왑딜이 성사될 경우, 양 팀 모두 전력 재편과 재정 조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시티는 기대 이하였던 누네스를 정리하면서도 공격 자원을 확보하고, 노팅엄은 감독이 신뢰하는 중앙 자원을 품게 되는 그림이다. 다만, 기브스-화이트가 챔피언스리그 무대 경험을 위해 노팅엄을 떠날 의사가 있는지는 향후 협상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한편 누네스는 스포르팅과 울버햄튼에서 보여준 탈압박과 전진 드리블 능력으로 주목받았던 선수로, 자신을 전폭적으로 기용해줄 팀에서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리고 있다. 노팅엄은 그의 스타일이 산투 감독 체제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적이 성사된다면 중원 운영의 중심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맨시티와 노팅엄 간의 이 딜은 단순한 선수 교환을 넘어 전력 구상과 이적 재정 전략이 맞물린 정교한 협상의 사례로 주목된다. 여름 이적시장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 스왑딜이 EPL 내 또 하나의 주목받는 움직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