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테우스 쿠냐의 영입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는 가운데, 같은 울버햄튼 소속의 넬송 세메두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ootballTransfers>는 쿠냐 이적 협상이 진행되던 중 내부적으로 세메두의 영입도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세메두는 오는 6월 30일을 끝으로 울버햄튼과의 계약이 만료되며, 구단으로부터 4년 재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떠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작별 분위기를 암시하기도 했다. 울버햄튼 주장 완장을 찼던 31세의 풀백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꾸준하고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현재 루벤 아모림 체제에서 전력 재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브라질 공격수 쿠냐를 영입하면서 함께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세메두를 수비 보강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세메두는 2020년 바르셀로나에서 3,200만 유로에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뒤 180경기 이상을 소화한 베테랑으로, 드레싱룸 내에서도 존중받는 인물로 꼽힌다.
이번 영입은 이적료 없이 계약만 체결하면 되기 때문에, 맨유 입장에서 가성비 높은 수비 보강이 될 수 있다. 아직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지만, 세메두와의 협상이 본격화될 경우 울버햄튼 출신 듀오 쿠냐-세메두의 동반 이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맨유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보강하는 실리 중심의 이적 전략으로 여름 시장의 첫 단추를 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