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수많은 유망주들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리그를 빛냈다. PFA 영플레이어상 후보군이 대부분 24세까지를 포함하는 반면, 이번 명단은 만 21세 이하(U-21) 선수들 중 진정한 ‘신성’이라 불릴 자격이 있는 다섯 명을 엄선했다.
🛡️ 딘 후이센 (본머스)
지난 여름 AS 로마에서 인상적인 임대를 마친 후, 유벤투스가 단 €19.6m에 본머스로 매각한 결정은 이탈리아 구단 입장에서는 실책으로 남았다. 반대로,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이끄는 본머스는 그를 중심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 라인 중 하나를 구축했고, 시즌 종료 전 레알 마드리드로 €59m에 이적하는 성과까지 이뤄냈다.
후이센은 빌드업 능력, 위치 선정, 공중볼 경합 등에서 꾸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아스널·첼시·리버풀까지 관심을 보였을 정도로 주가가 치솟았다.
🏃♂️ 밀로시 케르케즈 (본머스)
후이센의 팀 동료인 헝가리 국가대표 밀로시 케르케즈도 좌측 풀백에서 탁월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전경기 선발 출전,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본머스 좌측면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스피드와 전방 돌파 능력은 리버풀과 맨시티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양쪽 측면에서 후이센과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 마일스 루이스-스켈리 (아스널)
아스널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루이스-스켈리(18세)**는 단연 이번 시즌 최대의 ‘브레이크아웃 스타’다. 12월 중순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으며, 잉글랜드 A대표팀에도 발탁되며 급부상 중이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압박 회피 능력과 경기 지능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그를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를 제치고 왼쪽 풀백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으며, 2026 월드컵 주전 후보로까지 손꼽히고 있다.
🧱 카를로스 발레바 (브라이튼)
2023년 맥알리스터와 카이세도 이적 후, 브라이튼 중원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선수가 바로 카를로스 발레바다. 카메룬 출신의 이 미드필더는 강한 피지컬과 뛰어난 볼 운반 능력으로 팀의 후방 빌드업을 이끌었고, 수비적 기여도도 높다.
이번 시즌 후 맨유, 리버풀, 첼시 등 복수의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브라이튼은 또 한 번의 대형 이적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 아담 워튼 (크리스탈 팰리스)
부상으로 3개월을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담 워튼(20세)**은 크리스탈 팰리스 미드필드의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올리버 글라스너 체제에서 그는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아 정교한 패싱과 뛰어난 전술 이해도를 보여주며 팀의 후반기 반등을 주도했다.
마테타와 에제 같은 공격수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워튼은 전술적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팀 밸런스를 맞췄고, 잉글랜드 중원 차세대 자원으로 떠올랐다.
2024-25시즌은 단순히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이 아닌, 차세대 리그 주역들의 등장이 두드러진 시즌이었다. 딘 후이센과 케르케즈처럼 팀 성적과 개인 성장 모두 이룬 선수부터, 루이스-스켈리처럼 완전한 ‘돌풍’을 일으킨 신예까지. 이들 중 상당수는 내년 시즌 유럽 대항전 무대 혹은 더 큰 클럽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의 미래는, 이미 현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