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가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22)를 두고, 리버풀도 깜짝 참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kicker에 따르면, 비르츠와 그의 아버지는 이번 주 초 잉글랜드를 방문해 맨체스터 시티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으며, 리버풀과의 미팅도 일정에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블랙풀에서 약 한 시간가량 리버풀 구단 관계자들과 비공식적인 회동을 가진 후, 다시 맨체스터로 이동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논의를 진행했다.
비르츠의 아버지가 블랙풀에서 돌아오는 모습이 목격된 가운데, 시티는 이미 레버쿠젠 측에 공식적으로 비르츠와의 접촉 허가를 요청한 상태다. 맨시티는 비르츠를 케빈 더 브라위너의 후계자로 점찍고 있으며, 영입을 위해 최대 1억 5,000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he Athletic은 리버풀의 접근은 보다 비공식적이고 우호적인 신호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도 비르츠의 열렬한 팬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미팅은 단순히 “당신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에 가까웠다는 설명이다.
비르츠는 이번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공식전 16골 1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선전에 큰 공을 세웠다. 현재 레버쿠젠은 여전히 그의 잔류를 원하고 있으나, 최근 인터뷰에서 비르츠는 “성장을 위해 새로운 환경을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그의 최종 행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바이에른, 맨시티, 리버풀이라는 유럽 정상급 구단들이 모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만큼, 이적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