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 인터 밀란의 타깃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지르크지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약 3,65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당시 그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세리에 A 구단으로는 예상 밖의 챔스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뚜렷한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풀럼전에서 교체 투입되어 데뷔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팀 전체의 부진과 전술 변화 속에서 고정적인 역할을 찾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요청으로 영입됐지만, 감독 교체 이후 루벤 아모림 체제에서는 세컨드 스트라이커 내지는 스플릿 넘버10 역할로 시험을 받는 중이다.
이탈리아 매체 Corriere dello Sport는 인터 밀란이 지르크지를 이탈리아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맨유가 다음 주 열리는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패배할 경우, 유럽 대항전 출전이 무산되어 구단의 예산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이적 협상에서 인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지르크지는 부상으로 시즌 후반을 날렸고, 맨유는 현재 신규 스트라이커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그와 라스무스 호일룬 양쪽 모두 향후 입지가 불투명하다. 보도에 따르면 지르크지의 시장 가치는 지난 여름 대비 하락했고, 인터는 그의 주급 수준도 감당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만 24세에 접어든 지르크지는 장기적인 스쿼드 구성에도 부합한다.
인터 밀란은 공격 보강을 위해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며, 지르크지는 니코 파스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파스는 이번 시즌 코모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바이백 조항으로 인해 복귀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 외에도 인터는 지아코모 라스파도리(나폴리), 앙제-요안 보니(파르마) 등도 후보군에 올려두고 있으며, 지르크지는 그중 한 명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