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루벤 아모림 감독을 경질할 계획이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잔재를 수습하기 위해 선임된 아모림은, 시즌 후반부 현재 팀을 프리미어리그 16위까지 떨어뜨린 상황에서 강한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같은 하위권 팀인 토트넘을 꺾고 우승할 경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며 체면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
최근 아모림은 구단의 처참한 성적에 대해 “부끄럽다”고 밝히며, 여름 이적시장 이후 자신의 거취조차 불확실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모든 이들이 변화를 이끌거나 아니면 물러나야 한다”고 말해, 내부 쇄신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하지만 가디언에 따르면, 맨유 수뇌부는 아모림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히려 그의 전술 시스템에 더 잘 맞는 선수단을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모림은 기존 스쿼드가 자신이 구상하는 3-4-2-1 전술에 맞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불만을 토로한 바 있고, 구단 역시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성적과 관계없이 올여름 스쿼드 재편에 나설 예정이다. 울버햄튼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의 바이아웃(6,250만 파운드)은 이미 발동 준비 중이며, 이적은 유럽대항전 결과에 관계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입스위치 타운의 스트라이커 리암 델랍도 핵심 영입 후보로, 그의 바이아웃은 3,00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골키퍼와 윙백 포지션 강화가 아모림 감독의 주요 요구사항이다.
재정 확보를 위한 선수 정리도 병행될 전망이다.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제이든 산초와 같은 측면 자원들이 매각될 경우, 사우샘프턴의 유망주 타일러 디블링(추정 몸값 1억 파운드) 등 공격 자원 추가 영입도 추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