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 시즌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확정지은 리즈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적 시장에서의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며, 이는 곧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 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는 뜻이다. 현 시점 기준으로 리즈 유나이티드의 역대 영입 TOP 10을 심층적으로 짚어본다.
하피냐 – £17m (2020, 스타드 렌)
2020년 마르셀로 비엘사 체제에서 영입된 브라질 윙어 하피냐는 단기간 내에 프리미어리그 최고 윙어 중 하나로 성장했다. 리즈에서 두 시즌간 17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이적에 성공했고, 이후 £50m+α£55m의 금액으로 팔려 클럽에 막대한 수익을 안겼다.
리오 퍼디난드 – £18m (2000, 웨스트햄)
당시 영국 이적료 신기록이었던 이 딜은 리즈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이끈 핵심 영입이었다. 2년 뒤 맨유로의 논란 많은 이적으로 인해 팬들의 반감을 샀지만, 약 £33.3m의 수익은 리즈의 재정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줬다.
디에고 요렌테 – £18m (2020, 레알 소시에다드)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로서 기대를 모았지만,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꾸준함이 부족했다. 이후 로마 임대를 거쳐 2024년 여름 £2.5m에 레알 베티스로 이적하며 큰 손실을 남겼다.
장-케빈 어거스틴 – £18.4m (2020, 라이프치히)
임대 신분으로 겨우 48분을 뛰었음에도, 승격 조건으로 인해 이적 조항이 자동 발동돼 법적 분쟁 끝에 리즈가 £18.4m를 지불하게 된 악몽의 영입.
타일러 아담스 – £20m (2022, RB 라이프치히)
칼빈 필립스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된 미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뛰어난 활동량과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한 시즌 만에 강등당한 뒤 본머스로 이적했다. 투자금은 대부분 회수.
루이스 시니스테라 – £21m (2022, 페예노르트)
라피냐의 대체자로 데려온 콜롬비아 윙어. 잠재력은 있었지만 잦은 부상과 리그 적응 실패로 인해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이후 본머스로 £20m에 이적.
브렌든 아론슨 – £24.7m (2022, 레드불 잘츠부르크)
미국 출신 플레이메이커로 제시 마시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영입됐지만, 피지컬과 적응 문제로 한계를 드러냈다. 유니온 베를린 임대를 거쳐 챔피언십 복귀 후 반등하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다니엘 제임스 – £25m (20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완지 시절부터 두 차례 영입 시도가 있었던 윙어. 기대와 달리 퍼포먼스는 제한적이었고, 한 시즌 후 풀럼 임대를 다녀왔다. 그러나 이후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기여.
로드리고 모레노 – £26m (2020, 발렌시아)
프리미어리그 복귀 직후 야심차게 영입한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3시즌간 28골을 넣으며 리즈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고액 주급과 나이로 인해 강등 후 카타르 알라이얀으로 단돈 £3m에 이적.
조르지니오 루터 – £35.5m (2023, 호펜하임)
강등 위기 속 클럽 레코드를 깨고 영입된 프랑스 공격수. 당시에는 득점이 없어 비판을 받았지만, 챔피언십에서 포지션을 바꿔 리그 최다 도움을 기록하며 반등. 이후 2024년 여름 브라이턴이 £40m에 바이아웃 발동.
리즈 유나이티드는 재정적으로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를 반복해왔다. 하지만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 생존을 위한 선택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신중하고 결정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