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과 징계로 3시즌 12경기… 기나긴 공백기 끝낼 수 있을까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렸던 폴 포그바가 소속팀 없이 6개월을 보내고 있음에도 여전히 축구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미드필더인 포그바는 지난해 10월, 도핑 징계가 4년에서 18개월로 감형되었지만, 결국 유벤투스와의 계약은 상호 합의로 해지되었다.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채 개인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포그바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아직도 꿈을 향해 달리고 있으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더라도 계속 시도하고 밀어붙이면 결국 이룰 수 있다”며, 복귀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포그바의 차기 행선지로는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사우디 아라비아 프로리그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포그바가 최근 마이애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은 MLS 진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프랑스 리그1 복귀설도 있었지만, 마르세유 이적은 구체화되지 못한 상태다.
포그바는 부상, 징계, 징계 해제 이후 공백이 겹치며 지난 3시즌 동안 단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맨유에서의 마지막 시즌은 종아리 부상으로 조기 종료됐고, 유벤투스 복귀 후에는 무릎 부상으로 6개월간 출전을 미뤄야 했다. 징계 복귀 이후에도 경기 감각을 회복하지 못한 채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포그바의 마지막 프로 무대 출전은 2023년 9월 유벤투스가 엠폴리를 상대한 세리에A 경기였다. 국가대표팀 프랑스에서도 마지막 출전은 2022년 3월에 머물러 있다.
오랜 공백을 딛고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빛낼 수 있을까. 폴 포그바의 다음 행보에 세계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