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스쿼드 전체에 골고루 공이 돌아간 것은 아니다.
정상 정복 뒤에도 멈추지 않는 혁신.
슬롯은 다음 시즌을 위해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원하며, 일부 선수들은 이적 리스트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다음은 올여름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7명의 선수들이다.
1. 카오이민 켈러허 (Caoimhin Kelleher)
알리송 부상 속에서 기회를 얻었지만, 여전히 넘을 수 없는 벽이 존재했다.
이번 시즌 20경기 출전으로 안정감을 보여줬지만, 골문 앞 ‘넘버 원’은 알리송이다.
게다가 다음 시즌, 발렌시아에서 임대 복귀하는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까지 가세한다.
정규 주전 기회를 원하는 켈러허는 드디어 리버풀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2.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Trent Alexander-Arnold)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망설이고 있는 알렉산더-아놀드.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0대 중반의 나이지만, 이미 월드클래스로 평가받는 그를 잃는 것은 리버풀 입장에서도 커다란 타격.
하지만 선수 본인은 새로운 무대를 원하고 있다.
3. 코스타스 치미카스 (Kostas Tsimikas)
치미카스는 로버트슨의 대체자로 영입됐지만, 믿음을 얻지 못했다.
부진과 수비 불안으로 인해 이번 시즌 슬롯 감독 체제에서 거의 기용되지 않았다.
리버풀은 새로운 왼쪽 풀백 영입을 준비 중이며, 미카스는 판매 리스트에 올랐다.
이적료는 약 1,000만 파운드로 책정될 전망이다.
4. 와타루 엔도 (Wataru Endo)
클롭 감독이 영입해 기대 이상 활약을 펼쳤던 엔도.
하지만 슬롯 감독 체제에서는 교체 출전이나 수비 보강용으로만 활용됐다.
30대 초반에 접어든 그에게 리버풀은 더 이상 확고한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 강화가 예고된 만큼, 엔도의 퇴단 가능성은 현실적이다.
5. 하비 엘리엇 (Harvey Elliott)
천재적인 왼발을 지닌 엘리엇은 여전히 가능성이 풍부하다.
하지만 슬롯은 그를 신뢰하는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20경기 이상을 출전했지만, 정식 주전 자리는 얻지 못했다.
성장 기회를 위해 이적을 고려할 수 있고, 영국 내 다른 빅클럽들의 관심도 꾸준하다.
6. 페데리코 키에사 (Federico Chiesa)
지난 여름 야심차게 영입됐던 키에사.
그러나 잦은 부상과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리버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럼에도 아직 완전히 포기하긴 이르다.
단, 리버풀이 젊고 건강한 공격 자원을 추가로 데려올 경우, 키에사의 위치는 위태로워질 수 있다.
7. 다윈 누녜스 (Darwin Nunez)
결국 다윈 누녜스는 리버풀에서 ‘미완성’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압도적인 운동능력과 번뜩이는 순간은 있었지만, 안정적인 골 결정력은 끝내 보여주지 못했다.
슬롯 감독은 보다 확실한 피니셔를 원하고 있으며, 누녜스는 올여름 고가 이적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아직 리버풀이 누녜스 영입에 투자했던 금액 일부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