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레스턴 노스 엔드의 주전 골키퍼 프레디 우드먼(28)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맨유는 올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우드먼을 자유계약으로 데려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는 톰 히튼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한 백업 골키퍼 확보 차원이다.
우드먼은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17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프레스턴 수비 안정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2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 프레스턴으로 이적한 그는 꾸준한 선발 출전 기회를 바탕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맨유는 현재 안드레 오나나와 알타이 바인디르 체제로 골키퍼진을 운영하고 있으나, 두 선수 모두 실망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팬들과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오나나는 기대 이하의 안정성과 세이브 능력으로 거센 질타를 받고 있으며, 바인디르는 출전 기회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우드먼의 합류는 맨유 골키퍼진에 깊이(depth)를 더하고 내부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전략적 영입으로 해석된다. 1선보다는 3순위 자원으로 분류되지만, 시즌 도중 출전 기회를 노려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프레스턴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우드먼이 벤치를 각오하고 올드 트래포드행을 택할지는 미지수다. 정규 출전 시간 확보를 중시하는 선수 성향을 감안하면, 이적 결정 과정에서 출전 보장 여부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우드먼은 과거 뉴캐슬 소속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1부 무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하겠다는 각오도 엿보인다. 그의 합류가 맨유 골문 경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여름 이적시장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