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관심, 계약 연장 거절, 이적설까지 이어졌던 코비 메이누의 향후 거취에 대한 전망이 반전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망 미드필더 메이누가 이번 여름에도 올드 트래포드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8세의 메이누는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꾸준한 출전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출전할 때마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유로파리그 8강 리옹전에서 기록한 감아차기 골은 그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첼시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메이누에게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일각에서는 선수가 해외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로 메이누는 최근 맨유의 계약 연장 제안을 한 차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봉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주급 180,000파운드를 요구 중인 것으로 보도됐으며, 이는 기존 계약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틴 보도에 따르면, 최근 클럽 내부에서는 메이누의 잔류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다만, 계약 문제와 관련된 이슈들은 여전히 해결이 필요하다.
메이누는 2023년 2월에 마지막으로 계약을 갱신했으며, 해당 계약은 2027년까지 유효하다. 당시에는 17세의 신인으로서 낮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이 자연스러웠지만, 지금은 FA컵 결승골과 유로 대회 결승 선발 출전이라는 기록을 가진 국가대표급 자원으로 성장했다.
한편, 구단 공동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는 재정 절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 내부 보고에 따르면 적정 이적료(약 7,000만 파운드)가 제시될 경우 메이누를 매각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는 적극적인 매각 추진은 아니지만, 필요 시 이적에 나설 수 있음을 암시한다.
결국 메이누가 올여름 맨유를 떠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그의 장기적인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재계약 협상이 원활히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향후 시즌 중 새로운 이적 사가가 불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