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25)가 부상으로 얼룩진 18개월을 뒤로하고, 시즌 막판 본격적인 반등을 다짐했다. 2023년 첼시에서 6,000만 파운드에 이적한 그는 아직까지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지 못했다.
마운트는 유나이티드 입단 이후 두 시즌간 단 38경기 출전에 그쳤고, 리그에서는 단 334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고작 1골 1도움. 잦은 부상이 그의 커리어를 가로막았다.
그러나 마운트는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꾸준함을 보여줄 차례”라며 강한 각오를 드러냈다.
“100% 내가 제일 먼저 인정한다. 나에겐 꾸준한 출전이 필요하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모든 경기에 나서고 싶다.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이 우리 팀의 목표이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가능한 한 높은 순위를 노릴 것이다.”
그는 최근 경기에 대해 “조금씩 팀이 나아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결정적인 마무리만 보완된다면 더 나은 성과가 따라올 것이라 밝혔다.
마운트는 또한 루벤 아모림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마운트를 토마스 투헬 시절 첼시에서 뛰던 3-4-2-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계획이다.
“감독이 내 상황을 이해해주고 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경기장 밖에서 팀을 지켜보는 시간은 답답하지만, 복귀를 위한 준비에만 집중해왔다. 지금은 정말 좋은 상태다.”
복귀한 마운트는 시즌 마지막까지 출전 기회를 최대한 확보해,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잠재우고 팀 내 입지를 되찾는 것이 목표다. 맨유의 유로파리그 행보와 프리미어리그 순위 경쟁에서 그의 활약 여부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