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브렌트포드의 브리안 음베우모(25)가 드디어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디 애슬레틱>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복수의 클럽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베우모 영입을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음베우모는 브렌트포드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2021년 이후 줄곧 팀의 일원으로 활약해왔지만, 오랜 시간 이반 토니나 세르지 카노스 등 공격진 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 토니의 징계 공백 속에서 팀 공격을 책임지며 완전히 다른 위상을 구축했다.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드는 침투 능력과 양발 활용, 전방 압박 능력 등에서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가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브렌트포드는 음베우모와의 계약이 2026년까지 유효하지만,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실질적으로는 2027년까지 구속력이 있다. 그러나 계약기간을 고려하면 이번 여름이 그의 시장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구단 역시 이번 시즌이 끝나면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올 것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공격진 보강이 시급한 팀 중 하나다. 알랑 생 막시맹이 떠난 이후 좌우 윙 자리에 마땅한 주전 자원이 없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에디 하우 감독은 빠르고 활동량 많은 측면 자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음베우모는 이 같은 조건에 정확히 부합하는 자원이다.
한편, 음베우모는 카메룬 국가대표로서 아프리카 무대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으며, 유럽 대항전 경험은 부족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안정감을 바탕으로 점차 주가를 높이고 있다.
브렌트포드는 이적료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빠른 협상보다는 입찰 경쟁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 내 다른 구단들의 동향에 따라 이적료는 4천만 파운드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번 여름, 음베우모는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그림자에 가려졌던 지난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는 유럽 최고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