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진 개편을 위한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는 애스턴 빌라 소속 공격수 올리 왓킨스를 영입하기 위해 마커스 래시포드를 포함한 스왑 딜을 추진 중이다. 이 거래에는 래시포드 외에도 현금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막판, 빌라로 임대 이적한 상태다.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 루벤 아모림과의 갈등이 원인으로 알려진 이번 임대는 단순한 휴전이 아닌, 완전 이적을 향한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구단 내부에서도 래시포드의 향후 활용 계획에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애스턴 빌라의 중심 공격수 올리 왓킨스는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가치가 급상승한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2023-24 시즌 동안 꾸준한 득점력을 보이며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그는 지난 여름 아스널의 관심을 받았으나, 당시 빌라는 그를 매각할 뜻이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상황은 바뀌었고, 유럽 대항전을 앞두고 선수 본인이 새로운 도전을 원할 경우, 빌라 역시 협상에 나설 여지가 생겼다.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라스무스 호일룬을 보좌할 확실한 옵션이 필요하다. 왓킨스는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의 능력뿐 아니라 활동량, 전방 압박,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 적합한 자원으로 평가된다.
이번 스왑 딜이 성사된다면, 이는 단순한 선수 교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래시포드에게는 커리어를 재정립할 기회가 될 수 있고, 왓킨스에게는 빅클럽에서의 본격적인 도전이 된다. 동시에 두 구단 모두에게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대한 거래가 될 전망이다.
거래 성사 여부는 빌라의 유럽 대회 진출 여부, 선수 본인의 의사, 그리고 이적료 조율이라는 복합적인 요소에 달려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카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