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어(24)가 재계약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자신을 신뢰해 준 클럽에 보답하기 위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스페인 언론에서는 비니시우스가 사우디 프로리그의 천문학적인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사우디 클럽들이 비니시우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와의 동행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 구단은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지만, 그의 캠프 측에서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마드리드 수뇌부는 비니시우스가 어떤 조건을 원하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계약이 단순한 연장 이상의 의미를 가지길 바라고 있다. 그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입지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로서 위상을 반영하는 계약을 원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현지 시간 5일)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저는 아주 차분합니다.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고, 최대한 빨리 재계약을 맺길 바랍니다. 저는 이곳에서 행복합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 최고의 감독(카를로 안첼로티), 최고의 회장(플로렌티노 페레스)과 함께하고 있으며, 모두가 저를 사랑해 주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어요.”
이어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더 많은 골을 넣고 경기를 뛰며 위대한 역사 속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클럽이 저에게 준 모든 것에 보답하기 위해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습니다. 더 많은 골을 넣고,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제 꿈을 계속 이루어나갈 것입니다. 어릴 적 꿈이었던 이곳에서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니시우스의 발언은 그가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미래를 계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구단이 그의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가 새 계약서에 서명할지 여부는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