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라리가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여름 여러 핵심 선수들의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팀은 올 시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13년 동안 꾸준히 강팀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일부 선수들은 계약 문제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4명의 1군 선수와 1명의 임대 선수가 2026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클럽은 그들의 거취를 놓고 재계약, 계약 만료 후 잔류, 혹은 이적이라는 선택지를 두고 고민해야 한다.
TEAMtalk에서는 올여름 중요한 기로에 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5명의 선수와 그들의 미래에 대해 분석한다.
앙헬 코레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등번호 10번을 맡고 있는 앙헬 코레아가 불확실한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
2015년부터 아틀레티에서 활약해온 아르헨티나 공격수는 지난 여름 이적설이 돌았으며, 올겨울에도 몇몇 구단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450경기 이상을 소화한 베테랑 공격수 코레아는 오는 3월 30세가 되며, 구단 입장에서도 이번 여름이 매각을 고려할 적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를 쉽게 떠나보내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올 시즌 역시 그는 꾸준한 기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선수가 한 팀에서 보낼 수 있는 한계점이 존재하는 만큼, 10년 동안 클럽에 헌신한 코레아에게도 변화의 시기가 다가왔을 가능성이 크다.
결론: 매각 (SELL)
호드리구 데 파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호드리구 데 파울과의 재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여름 우디네세에서 영입된 데 파울은 이후 160경기 이상 출전하며 중원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또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우승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올해 5월 31세가 되는 베테랑 미드필더지만, 아틀레티코는 그의 리더십과 경기력에 여전히 높은 신뢰를 갖고 있으며, 재계약을 제안할 계획이다.
데 파울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로, 아틀레티코에서 커리어 후반까지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결론: 재계약 (KEEP)
하비 갈란
하비 갈란에게 이번 시즌은 예상치 못한 기회가 찾아온 한 해였다.
지난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았던 갈란은 예상과 달리 팀에 남았고, 이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특히 10월부터 선발 라인업에 자리 잡으며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갈란의 잔류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은 동료 레프트백 레이닐도 만다바의 계약 상황이다. 레이닐도의 계약이 올여름 만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그가 떠날 경우 갈란이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아틀레티코는 새로운 레프트백을 영입할 계획이지만, 올해 30세가 된 갈란은 서브 역할을 맡더라도 팀에 남기를 원하고 있으며, 재계약 가능성도 열려 있다.
결론: 재계약 (KEEP)
앙투안 그리즈만
앙투안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두 차례에 걸쳐 아틀레티에서 활약한 그는 400경기 이상 출전했으며, 현재 200골에 가까운 득점을 기록하며 클럽 역대 최다 득점자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올해 34세가 되는 그리즈만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2019년 바르셀로나로의 이적 이후 다시 아틀레티로 돌아왔던 그는, 이번 여름 또 한 번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그리즈만은 오랫동안 미국 MLS 이적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이제 그의 커리어가 MLS로 향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이 계약을 끝까지 소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번 여름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선수다. 올 시즌에도 15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정상급 공격수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틀레티코는 차세대 공격진 구축을 위해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훌리안 알바레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단이 미래를 고려해 그리즈만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결론: 매각 (SELL)
사울 니게스
2017년, 사울 니게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무려 9년짜리 초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후 그의 커리어는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었다.
현재 사울은 세비야로 임대 이적 중이며, 세비야는 시즌 종료 후 3년 계약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임대 이전, 아틀레티와의 계약을 완전히 해지할 수도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현재로서는 2026년까지 아틀레티와의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그가 다시 아틀레티에서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해 30세가 된 사울은 아틀레티에서 400경기 이상 출전하며 좋은 커리어를 보냈지만, 이제 그의 미래는 다른 곳에 있다.
결론: 매각 (S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