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은 정당한 결정이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부상으로 인해 스쿼드 운용이 제한적이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부 핵심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함에 따라 체력 안배 차원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 클럽 주장 손흥민, 시즌 내내 맹활약한 데얀 쿨루셰프스키, 그리고 제드 스펜스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내내 고전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고, 운 좋게도 한 골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손흥민, 쿨루셰브스키, 스펜스, 그리고 파페 사르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전에는 경기력이 개선되었지만, 에데르송을 넘어서지는 못했고 결국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선수 선발 결정을 의심하는 시선에 단호히 맞섰다.
“나는 스쿼드가 부족하다고 불평하면서도, 정작 로테이션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위선적인 행동일 것입니다.” 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데스티니 우도기,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트에게 출전 시간을 줘야 했습니다. 데얀(쿨루셰브스키), 손흥민, 그리고 디제드(스펜스)는 엄청난 시간을 뛰어왔어요. 그들에게 잠시라도 회복할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제 우리가 또 다른 세 명의 선수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라고 덧붙였다.
“브레넌 존슨은 오랜만에 풀타임(90분)을 소화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고,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유로파리그와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연달아 이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선수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3위에 머물렀으며, 이제 유로파리그 16강전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AZ 알크마르와의 16강 1차전은 다음 주 목요일 네덜란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