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구단과의 계약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직접 언급하며, 자신의 안필드 생활을 과거형으로 회상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살라의 현재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 후 만료되지만, 그의 지속적인 공개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아직 계약 연장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올해 33세가 되는 살라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은 살라는 그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이에 대해 살라는 “아주 공손한 방식으로 말한 거죠!” 라며 웃음을 보였다.
리버풀에서 남길 유산에 대한 질문에 살라는 감정이 담긴 답변을 남겼다.
“팬들이 내가 모든 것을 바쳤다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합니다. 팬들을 위해, 이 도시를 위해 전력을 다했어요.”
“난 항상 최선을 다했고,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어요. 단순히 축구를 즐기면서도 모든 것을 쏟아부었죠. 이 도시가 그런 곳이잖아요. 팬들이 사랑을 보내주면, 선수도 그에 보답하기 위해 모든 걸 바치는 곳. 그래서 팬들이 내가 이곳에서 8년 동안 뛰었고, 그동안 정말 모든 걸 바쳤다는 걸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살라는 또한 리버풀에서 8년간 뛰었다는 것을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세계적인 클럽 리버풀에서 매년 모든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죠.” 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전히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스스로 발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의 성장도 돕고 싶다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