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현명한 영입을 해야 한다.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영입 예산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나이티드는 계약이 2025/26 시즌 종료 후 만료되는 선수들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 계약이 1년 남은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기 때문에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가질 만하다.
다음은 2026년 계약 만료를 앞둔 유나이티드의 주요 영입 후보 10명이다.
1. 마크 게히 (Marc Guehi)
2021년 여름 첼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 후, 게히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24세의 그는 2024년 유로 대회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다. 뉴캐슬은 지난 여름 게히를 영입하려다 실패했으며, 토트넘은 2024년 1월 이적 시장에서 7천만 파운드의 제안을 했으나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를 거절했다.
유나이티드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으로 인해 새로운 센터백을 찾고 있으며, 게히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의 계약이 2026년에 만료되기 때문에 팰리스는 이적료를 받기 위해 2025년 여름에 판매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
2. 테오 에르난데스 (Theo Hernandez)
유나이티드는 2024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첫 영입으로 레체에서 패트릭 도르구를 2,5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하지만 루크 쇼와 타이럴 말라시아의 부상 문제로 인해 또 다른 레프트백을 찾고 있다.
AC 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는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의 계약이 2026년에 만료될 예정이라 구단은 계약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에르난데스의 에이전트는 “밀란에서 6년을 뛰었으며, 아직 구체적인 제안은 없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밀란은 그에게 연봉 인상을 제공할 의사가 없으며, 오히려 이적 제안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3. 레온 고레츠카 (Leon Goretzka)
고레츠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5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미드필더다.
그러나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으며, 주앙 팔리냐, 조슈아 키미히, 알렉산더 파블로비치보다 낮은 순위로 밀려났다.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단 7경기 선발 출전에 그친 그는 여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오랫동안 고레츠카를 주시해 왔으며,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원 보강을 위해 그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
4. 프랭키 데 용 (Frenkie de Jong)
데 용은 2022년 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후 가장 원하는 선수였다. 유나이티드는 바르셀로나와 6,500만 유로(약 5,47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합의했으나, 선수 본인이 이적을 거부했다.
텐 하흐가 경질된 이후에도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데 용을 주시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가 3,500만 유로(약 2,900만 파운드)에 그를 판매할 의사가 있다고 한다.
데 용은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하지만, 팀이 경쟁력을 잃는다면 떠날 수도 있다”고 밝혀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5. 라얀 체르키 (Rayan Cherki)
체르키는 프랑스 리그1 올림피크 리옹에서 활약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2023/24 시즌 28경기에서 6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024년 1월 영입을 시도했으나 리옹은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유나이티드가 2,250만 유로(약 1,9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6. 프란시스코 트린캉 (Francisco Trincão)
트린캉은 스포르팅 CP에서 루벤 아모림 감독과 함께 131경기를 뛰었으며, 현재 그의 계약은 2026년까지 유효하다. 하지만 스포르팅 CP는 1,500만 유로(약 1,250만 파운드)로 트린캉을 판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림 감독이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트린캉 영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7. 에돈 제그로바 (Edon Zhegrova)
릴 OSC에서 활약하는 코소보 출신의 윙어로, 2023/24 시즌 12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유나이티드는 지난 여름에도 그를 영입하려 했으나, 릴이 이적을 거절했다.
하지만 2025년 여름이 되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릴은 현재 조나단 데이비드와 안젤 고메스를 자유계약으로 잃을 위기에 처해 있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제그로바를 매각할 수 있다.
8. 손흥민 (Son Heung-min)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126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득점 20위권에 진입했다.
유나이티드는 검증된 골잡이를 원하고 있으며, 손흥민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려 했으나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다. 하지만 여전히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9. 빅터 오시멘 (Victor Osimhen)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우승을 경험한 후, 클럽과의 관계가 악화되었다. 나폴리는 7,500만 유로(약 6,24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된 오시멘을 매각할 계획이다.
10. 두산 블라호비치 (Dusan Vlahovic)
유벤투스의 최다 연봉 수령자(연봉 1,610만 파운드)인 블라호비치는 구단의 재정 문제로 인해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유벤투스는 4,000만 유로(약 3,300만 파운드)에 그를 매각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유나이티드는 그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