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으며, 두 개의 사우디 클럽이 최대 5000만 유로(약 414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적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현재 구단 역대 득점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그는 마틴 치버스(174골)보다 단 2골 뒤져 있어, 올 시즌 안에 4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1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그를 최소 한 시즌 더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올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구단 내부에서도 그의 장기적인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손흥민 벤치 가능성 고려
GMS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과거처럼 위협적인 공격수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내년 시즌부터는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중인 마티스 텔을 손흥민의 대체자로 낙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텔의 완전 이적 옵션은 4500만 파운드로 설정돼 있으며,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를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상황이 더욱 복잡해질 수도 있다. CaughtOffside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최대 5000만 유로를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32세의 윙어에게 5000만 유로는 상당한 금액이며,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의 하락세를 확신한다면 이적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는 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즌 막판까지 그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 떠나면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 노린다
만약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경우,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 영입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TBR Football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에제에게 관심을 보인 바 있으며, 그를 올여름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다. 에제는 윙어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나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로, 손흥민과 완전히 같은 유형의 대체자는 아니다.
손흥민의 자리는 마티스 텔이 대신할 수 있지만, 에제는 공격진에서 창의성을 더해줄 새로운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제의 계약에는 68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이번 여름부터 다시 활성화된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여러 클럽이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바이아웃을 발동한 팀은 없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의 미래와 토트넘의 보강 계획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