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구단 경영진을 강하게 비판하며, 결정 과정에서 “모두가 조금씩 관여하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바란은 유나이티드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던 중, 짐 래트클리프 경이 구단의 스포츠 부문을 통제하는 25%의 지분을 인수했다. 2023/24 시즌,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저 순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경영진은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바란은 “그 결정에 놀랐다”며, “팀과의 연결고리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바란은 “내부적으로도 명확한 구조가 없었다”며, “몇 년간 고정된 방법론이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모든 수준에서 명확한 방식이 있었지만, 맨체스터에서는 어떻게 영입하고, 어떻게 플레이하며, 어떻게 소통할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래트클리프 경은 오마르 베라다를 새로운 CEO로, 제이슨 윌콕스를 기술 이사로, 그리고 데이브 브레일스포드를 스포츠 디렉터로 임명하며 구조 개선을 시도했다. 그러나 바란은 “결정 과정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관여하여, 누가 실제로 결정을 내리는지 알 수 없었다”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말할 수 없었다. 모두가 조금씩 관여하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비판적인 평가를 내린 후, 바란은 “구단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크기 때문에 긍정적인 말만 하고 싶다”며, “잘못된 점을 지적할 때도 그것은 선의의 비판이며, 건설적인 것이다. 누군가를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는 구단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