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가 1월 이적 시장에서 사우디 클럽 알나스르로 이적할 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알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공격진 보강을 시도했으며, 애스턴 빌라의 존 듀런을 영입하기 전에 리버풀에 두 번이나 공식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나스르의 제안과 리버풀의 거절
알나스르는 누녜스를 영입하기 위해 약 6,200만 파운드(약 9,700억 원)에 달하는 최종 제안을 했으며, 이는 리버풀이 책정한 금액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또한, 개인 계약 조건에 대해서도 합의 가능성을 자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리버풀이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적 시장 막바지에 대체 선수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클럽은 1월 이적 시장에서 누녜스를 대체할 적합한 선수를 찾는 것이 비현실적이며, 많은 목표 선수들이 과도하게 높은 이적료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누녜스의 현재 상황과 향후 계획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이번 시즌 누녜스가 전술적 시스템에서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클럽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그를 잃는 대신,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의 미래를 다시 평가하기로 결정했다.
누녜스는 2022년 벤피카에서 8,500만 파운드(약 1조 3,300억 원)의 이적료로 리버풀에 합류했지만, 리버풀은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그를 매각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편, 알나스르는 이미 듀런을 영입하며 6,400만 파운드(약 1조 원)를 사용했기 때문에 여름 이적 시장에서 누녜스를 다시 노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리버풀이 누녜스를 어떻게 활용할지, 혹은 그를 매각해 팀 재건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지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