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는 음바페와 홀란드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지에 대한 논쟁에서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감독으로써 같이 일하고 싶은 선수는 ‘음바페’라고 답했다.
음바페와 홀란드는 화요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드 벨링엄의 추가 시간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두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음바페와 홀란드, 경기 속에서의 역할
맨시티의 에링 홀란드는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헤더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첫 골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에 맞서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앙 음바페는 행운의 발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홀란드는 이후 페널티킥으로 다시 한 번 득점하며 시티가 우위를 점했지만, 레알은 브라힘 디아즈와 주드 벨링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앙리의 견해: 왜 음바페인가?
CBS 스포츠의 해설자로 출연한 티에리 앙리는 음바페와 홀란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킬리앙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그는 윙어로 뛰며 커리어를 시작했고, 최근 1년 반 동안 중앙 공격수 역할에 적응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잘 맞지 않았지만, 지금은 유럽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중앙 공격수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반면 홀란드에 대해 앙리는 “그는 커리어 내내 전형적인 ‘넘버 나인’ 역할에 충실했다”며, “그의 득점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다양한 포지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음바페의 유연함과 비교할 때 옵션이 제한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앙리는 “감독이라면 음바페를 선택하겠다. 그는 오른쪽, 왼쪽, 중앙 어디에서든 뛸 수 있다. 하지만 홀란드는 넘버 나인 외의 포지션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음바페와 홀란드, 2024/25 시즌 통계 비교
이번 시즌 두 선수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 에링 홀란드: 34경기에서 27골
- 킬리앙 음바페: 36경기에서 24골
홀란드가 득점 수치에서는 앞서 있지만, 음바페는 팀 상황과 새로운 포지션 적응이라는 변수를 고려할 때 여전히 인상적인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앙리는 “음바페와 홀란드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로 꼽히지만, 이들이 메시와 호날두의 뒤를 이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고 평가하며 논쟁의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