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 아모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팀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기 위해 애쓰며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아모림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팀의 부진을 되돌리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으며, 새로운 훈련 방식과 완전히 새로운 철학과 경기 스타일을 선수들에게 받아들이게 하려 노력하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의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CP를 이끌고 4시즌 동안 리그 우승 두 번을 차지하며 떠오르는 명장으로 평가받으며 올드 트래포드에 부임했다. 그러나 현재 맨유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매 경기 조명을 받는 상황이다.
지난 일요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0-2 패배를 기록하며,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 다섯 번째 패배를 당했다. 특히 팀의 골 결정력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강력했던 공격력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아모림 감독은 금요일 레스터 시티와의 FA컵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어려움을 솔직히 고백하며, 과거 성공적인 감독 생활과는 다른 상황에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네, 정말 힘들어요. 우리가 패배하는 방식이 그렇습니다. 훈련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했다는 걸 이해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우리는 더 잘해야 한다고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감독으로서 경기를 이기고 싶고, 항상 이기는 기분을 느끼며 모든 것을 극복하고 싶어요. 하지만 이런 문제를 마주하게 될 때는 정말 어렵습니다.”
이어 그는 “물론 어려운 순간들이 있습니다. 잠을 잘 수 없을 때도 있죠. 하지만 이 시기를 통해 배운 것은, 좋은 순간이든 나쁜 순간이든 제 아이디어는 너무나 명확하기에 흔들리지 않고 같은 결정을 내린다는 겁니다. 단지 팀을 돕고 싶고, 우리는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아모림 감독은 “우리가 이 순간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축구에서는 승리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죠”라며 현재의 위기를 받아들였다.
그는 또한 시즌 도중 부임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구단에 설명했음을 재차 강조하며, 비록 현재 팀 성적이 부진하지만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을 견디는 것이 구단보다는 저에게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구단은 이미 이런 위험성을 알고 있었고, 제가 모든 리스크를 설명했을 때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요.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지만, 많은 패배, 특히 홈 패배로 인해 분위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질문하신 대로라면, 저는 구단의 지지를 느끼고 있으며, 이에 대해 조금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패배의 고통을 견디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