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지난 수개월간 10대 센터백 비토르 헤이스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었지만, 결국 맨체스터 시티에게 선수를 빼앗겼다.
맨시티는 2023/24 시즌이 기대 이하의 결과로 흘러가자 장기적인 스쿼드 개편에 착수하며, 1월 이적 시장에서 총 £1억 7,000만(약 2,900억 원)을 지출했다. 그 과정에서 파우메이라스의 19세 수비수 비토르 헤이스를 약 £3,000만(약 510억 원)에 영입, 아스널보다 한발 앞서 계약을 성사시켰다.
아스널, 내부 논쟁 속에서 기회를 놓쳤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1월 이적 시장에서 단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 사실상 젊은 유망주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클럽이었기에 헤이스는 가장 중요한 타깃 중 한 명이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스널은 헤이스와 함께 18세 노르웨이 미드필더 스베레 뉘판(Sverre Nypan)을 주요 영입 대상으로 설정했다. 실제로 아스널 스카우트 팀은 지난해 11월 팔메이라스 경기장에서 직접 헤이스를 관찰하는 등 철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당시까지만 해도 아스널이 그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카요 사카와 가브리엘 제주스의 부상이 발생하면서, 한정된 예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내부 논쟁이 벌어졌다.
결국 아르테타 감독은 즉시 전력감이 아닌 유망주에게 £3,000만(약 510억 원)을 투자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고, 이 사이 맨체스터 시티가 빠르게 움직여 1월 21일 헤이스의 영입을 마무리했다.
공격수 영입 시도도 실패…아스널의 침묵한 이적 시장
아스널은 1월 말이 되어서야 돌발적으로 애스턴 빌라의 공격수 올리 왓킨스에게 접근했지만, 이는 실패로 끝났다. 클럽은 너무 낮은 첫 제안을 제출했으며, 빌라는 존 듀란(Jhon Duran)을 알나스르에 매각한 후 왓킨스의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했다.
이 외에도 아스널은 알렉산더 이삭(뉴캐슬)과 벤야민 셰슈코(RB 라이프치히)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뉴캐슬은 이삭을 이적시킬 의사가 없었고, 셰슈코는 시즌 도중 라이프치히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
유벤투스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와의 연결설도 있었지만, 이는 단순한 추측 수준에 그쳤다.
결국 아스널은 이적 시장에서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한 채 종료, 맨체스터 시티는 빠른 판단으로 비토르 헤이스를 선점하며 수비 보강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