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감독이 에릭 텐 하흐 감독에 이어 맨유의 감독을 맡을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제이슨 윌콕스가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된 이후 텐 하흐 감독의 적합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것으로 보이며, 만약 맨유가 코칭 스태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그들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영입할것이다. 그 중 가장 유력한 이름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이 바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토마스 투헬이다.
맨유가 투헬 감독을 선임할 경우 어떻게 라인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예상해보았다.
GK – 안드레 오나나
이번 시즌 그는 잦은 실수를 저지르며 좋지 못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맨유의 경기당 슈팅 허용수가 17.6개로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 (18)를 제외한 그 어떤팀보다도 많은 슈팅을 당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가 맞이하는 슈팅수에 비한다면 그의 실점률은 그렇게 나쁜편이 아니다. 물론, 그는 분명 실수를 보완해야할 필요가 있지만, 그의 선방능력과 발밑 능력은 투헬에게 적합할것이다.
RB – 제레미 프림퐁
사비 알론소와 함께 바이엘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이끈 주역중 한명인 프림퐁은 이번 시즌 8골 7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투헬 감독 밑에서 번창할수 있는 공격적인 특징과 운동신경을 갖고 있다. 그는 레버쿠젠에서는 윙백으로 출전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투헬 감독 아래에서는 조금 더 깊은 오른쪽 수비수 역할을 맡아 수비 능력을 시험하게 될것이다.
CB – 자라드 브란스웨이트
클럽의 통제권을 장악한 짐 랫클리프경과 INEOS그룹은 이번 여름 센터백 포지션의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라파엘 바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며, 매과이어는 여전히 실력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어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에버튼의 센터백인 브란스웨이트는 맨유의 최우선 타겟이지만 그의 높은 이적료 (7000만 파운드)로 인해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CB –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2년전 아약스로부터 맨유로 이적한 이후 계속된 부상을 입어왔고, 그가 다음 시즌과 미래에 맨유 수비라인의 핵심이 되려면 그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것을 증명해야할것이다. 하지만 부상을 당하기전까지 그는 텐 하흐 감독 하에서 이루어진 가장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받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가 건강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투헬의 거대한 자산이 될것이다.
LB – 루크 쇼
부상의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또 한명의 선수인 루크 쇼는 몸상태만 좋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꾸준하고 믿음직한 레프트백이다. 10년전 사우스햄튼에서 맨유로 이적한 이후 그는 대부분의 시간동안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해왔다. 그의 부상 기록은 그의 대체자 영입의 필요성에 힘을 실어줄수 있지만, 그를 대체할만한 수준의 레프트백은 절대 싸게 오지 않을것이다.
CM – 코비 마이누
이번 시즌 최고의 발견으로 INEOS가 절대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3명의 선수에 포함된 코비 마이누는 앞으로 수년간 맨유의 중원을 책임질 재능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슈퍼스타가 될만한 평정심과 기술을 가진 그는 투헬 감독의 전술 운영에 많은 옵션을 가져다줄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CM – 조슈아 킴미히
29세의 킴미히는 현재 바이에른과 1년밖에 계약이 남지 않은 상태고 재계약 협상도 이뤄지지 않아 그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는 당장은 맨유나 첼시로 이적하는것에 관심이 없지만, 투헬이 맨유로 이적하게 될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30세에 가까운 그는 잠재력이 높은 어린 선수들을 위주로 영입하려는 랫클리프경의 계획에는 맞지 않지만, 그는 마이누의 발전을 돕고 폼 저하를 보이고 있는 카세미루를 대체할수 있는 이상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RW – 마이클 올리세
INEOS가 밝힌 여름 최우선 타겟은 올리세는 르로이 사네의 맨시티 시절 활약했던것과 같은 비슷한 역할을 투헬 감독밑에서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시즌 그가 8골 11도움을 기록했다는것은 그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것은 물론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선수라는것을 입증한다.
만약 올리세의 영입에 실패한다면 그의 대안은 제이든 산초다. 그는 현재 도르트문트에서 임대중이지만 텐 하흐 감독이 나가고 투헬 감독이 부임한다면 그는 다시 맨유에서 부활을 노려볼 수 있을것이다.
CAM – 브루노 페르난데스
누가 뭐라해도 지금 현재 맨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바로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골 (10골)과 도움 (8개)면에서 모두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그는 총 108차례의 기회를 만들어냈는데, 이는 해당 부문 2위인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43)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LW –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래시포드가 이번 여름 이적을 하든 말든간에 가르나초는 확실히 래시포드와의 주전경쟁에서 승리했다. 그는 래시포드와 같은 7골을 득점했으며 도움 4개로 2개를 기록한 래시포드를 기록면에서도 앞섰다. 26세의 래시포드가 이제 커리어의 정점에 가까워진 반면, 가르나초는 아직 19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서라면 그를 위주로 판을 짜야할것이다.
ST – 라스무스 회이룬
지난 여름 아탈란타에서 64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맨유로 이적한 그는 초반 약간의 부진을 겪기도 했지만, 후반기에 살아나며 38경기에서 14골을 기록했다. 투헬 감독은 그와 경쟁할 수 있는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를 영입할수는 있겠지만, 주전 스트라이커는 회이룬의 차지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