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유벤투스 공격수 두샨 블라호비치 영입을 위해 시도했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번 달 초, 아스널은 블라호비치의 임대를 제안했지만, 유벤투스가 이를 거절하며 현금 이적만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양측은 협상을 지속했으나, FootballTransfers에 따르면 대화는 최종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블라호비치 이적 가능성 희박
아스널은 이번 시즌 득점력 부족과 최근 가브리엘 제주스의 ACL 부상으로 인해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블라호비치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지만, 이탈리아 언론 Calciomercato가 보도한 4,000만 유로(약 570억 원)의 이적료 할인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타결되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쿠냐가 아스널의 최우선 목표로 부상했다. FootballTransfers는 이번 주 화요일, 쿠냐가 가장 현실적인 대체 옵션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 블라호비치 판매에 열려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를 이번 이적 시장에서 내보낼 준비가 되어 있지만, 조건은 명확하다. 완전 이적 또는 구매 의무가 포함된 임대 조건만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블라호비치는 2026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보유 중이며, 현재 세리에 A에서 가장 높은 연봉인 연 1,200만 유로(약 172억 원)를 받고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그의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구단의 임금 구조 조정 정책을 이유로 이 고액 연봉을 부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블라호비치, 유벤투스에서의 부진
2022년 1월, 피오렌티나에서 유벤투스로 8,000만 유로에 이적한 블라호비치는 당시 아스널이 영입을 노렸던 주요 목표였다. 하지만 유벤투스에서의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치며, 최근 재계약 협상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다. 만약 계약 연장이 불가능하다면, 유벤투스는 2025년 이적 시장 중 블라호비치를 매각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2026년에 계약 만료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되기 전, 이적료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여전히 블라호비치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지만, 이번 이적 시장에서 그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합류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