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2024년 1월 이적 시장을 앞두고 공격수 보강을 모색하는 가운데, 울버햄튼의 다재다능한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25)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쿠냐와 울버햄튼의 계약 갈등
쿠냐는 현재 울버햄튼과의 계약 협상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이로 인해 아스널이 오랜 관심을 다시 불태우고 있다. 구단은 이미 쿠냐의 대리인과 접촉했으며, FootballTransfers의 소식통에 따르면 개인 조건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큰 걸림돌은 이적료다. 울버햄튼은 쿠냐를 1월에 매각하려면 최소 7천만 파운드(약 940억 원) 이상의 금액을 원하고 있는 반면, 아스널은 이 브라질 선수를 최우선 타깃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어 4천5백만 파운드(약 610억 원) 이상을 지불할 의사가 없는 상황이다. 아스널의 최우선 타깃은 예를 들어 벤자민 세스코와 같은 다른 선수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스널 관심 속 흔들리는 쿠냐?
쿠냐는 아스널의 관심에 영향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달간 타 구단들과 연결되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12월,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곧 간다”는 댓글에 인스타그램 ‘좋아요’를 눌러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더불어, 첼시와의 경기(1-3 패배)에서 쿠냐는 ‘부진한 태도’로 언론과 자신의 감독에게 비판을 받았다. 기자 리암 킨은 소셜 미디어에 쿠냐가 경기 종료 후 곧바로 터널로 들어갔다고 게시했지만, 쿠냐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거짓말이다. 팬들에게 인사하고 심판과 상대 선수에게 축하를 보낸 후 터널로 들어갔다. 다시는 내게 인터뷰 요청하지 마라”라고 반응했다.
감독의 입장
울버햄튼 감독 비토르 페레이라는 쿠냐가 이적설로 인해 흔들리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약간 흔들리는 건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라면서도, 쿠냐의 태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내가 드레싱룸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 승리를 원해서 좌절할 수는 있지만, 팀 내 모든 선수들이 승리를 원한다. 이런 태도는 내가 이해할 수 없다. 다음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면 이해하지 않을 것이다.”
울버햄튼과 아스널 간의 이적료 격차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번 거래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쿠냐가 지속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면, 구단은 그를 매각할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
아스널이 이적 시장에서 쿠냐를 영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아니면 더 우선적인 타깃에 집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