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질 윙어 안토니를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동안 레알 베티스로 임대 보내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는 2022년 여름, 8천만 파운드를 넘는 금액으로 유나이티드에 합류했지만, 그 높은 이적료에 부응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아약스 시절 감독이었던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도 신뢰를 잃었고, 후임 감독 루벤 아모림 아래에서는 단 두 번의 선발 출전에 그쳤다.
이번 달 안토니는 매물로 나왔고, 처음에는 그리스 클럽 올림피아코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며 유나이티드와 안토니 모두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고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보도했다.
이 계약은 아직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문서 확인을 남기고 있지만, 세 당사자 모두 6개월 임대 계약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완전 영입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6월 말 안토니는 다시 유나이티드로 복귀할 예정이다.
베티스는 최근 라리가에서 3연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 마누엘 페예그리니가 이끄는 팀은 여전히 유나이티드보다 더 나은 상황에 있다.
안토니는 지난 일요일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6분 동안 교체 출전했으며, 유나이티드는 1-3으로 패배하며 이번 시즌 리그 10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현재의 팀을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악의 팀일지도 모른다”고 혹평했다.
안토니와 마커스 래시포드의 이적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영입과 관련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신 구단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모림 감독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모든 선수들을 판매 가능 상태로 만들고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