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번 주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도르트문트가 화요일 밤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볼로냐에 패배할 경우 실현될 수 있다.
사힌 감독의 부진과 압박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이었지만, 누리 사힌 감독 체제 아래에서 일관성을 잃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힌 감독은 지난 여름 부임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성적이 급락하며 비판을 받고 있다. 겨울 휴식기 이전 마지막 5경기 중 단 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으며, 2025년 시작 이후 세 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현재 분데스리가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도르트문트는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번 중반기 볼로냐와의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사힌 감독은 경질될 가능성이 크다고 Sky Sports Germany는 보도했다. 볼로냐는 이번 시즌 유럽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팀이다.
텐 하흐, 유력한 후임 후보로 부상
보도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는 도르트문트 감독직의 “유력 후보”로 간주되고 있다. 텐 하흐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바이에른 뮌헨 2군 팀을 이끌며 독일 축구에 익숙하다. 그는 지난해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이후 감독직을 맡지 않았으며,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 경기를 자주 관전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도르트문트는 텐 하흐의 즉각적인 합류 가능성을 장점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힌 감독을 대체하는 데 적합한 선택으로 평가하고 있다.
장기적 옵션: 세바스찬 회네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텐 하흐 외에도 슈투트가르트의 세바스찬 회네스를 장기적인 옵션으로 고려 중이다. 회네스 감독은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를 리그 2위로 이끌며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고, 이번 시즌에도 팀을 상위 4위권에 올려놓았다.
슈투트가르트는 시즌 중반에 회네스를 떠나보내길 원치 않지만, 그의 계약에는 여름에 발동 가능한 700만 유로 수준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의 볼로냐전 결과가 사힌 감독의 미래와 텐 하흐의 도르트문트행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