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내부 논의를 통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래시포드를 임대로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는 당초 래시포드 영입에서 한 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팀의 감독 누리 사힌은 래시포드를 최우선 타깃으로 고려하지 않았으며, 선수의 높은 임금이 구단의 예산을 초과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됐다.
그러나 상황이 변화하면서 도르트문트는 래시포드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이탈리아의 AC 밀란 역시 래시포드에 강한 관심을 보이며 활발히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두 팀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래시포드의 에이전트는 이번 달 여러 유럽 구단들과 접촉하며 이적 조건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입장은 만약 래시포드를 이적시키게 된다면 단순 임대 형태로 진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시포드는 최근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구단 내 입지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 목요일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맨유의 감독 루벤 아모림은 지난 주말 열린 아스널과의 FA컵 3라운드 승리 이후 래시포드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아모림은 “잘 모르겠다.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답하며 래시포드의 이적 가능성을 암시했다.
도르트문트와 밀란 모두 래시포드를 영입하기 위한 조건을 조율 중이지만, 맨유와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불확실하다. 특히 높은 임금과 구단의 요구 조건이 합의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래시포드의 향후 행보는 유럽 축구계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