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유벤투스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의 영입을 위해 첫 번째 제안을 제출했으나, 세리에 A 구단은 이를 거절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블라호비치를 오래전부터 높이 평가해왔으며, 2021년 1월 블라호비치가 피오렌티나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을 때 아스널은 그의 영입 경쟁에서 패한 바 있다.
FA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탈락하고, 카라바오컵에서는 뉴캐슬에 패배했으며,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전 무승부까지 겹치며 공격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아스널은 이번 겨울 블라호비치 영입을 통해 팀의 전력을 보강하려 한다.
특히 가브리엘 제주스의 부상 복귀 지연과 부카요 사카의 결장이 겹치며 공격수 추가 영입이 더 절실해졌다.
유벤투스, 임대 대신 완전 이적 원해
아스널은 지난주 블라호비치 임대 영입을 시도했지만, 유벤투스는 이를 거부했다. 유벤투스는 임대보다는 완전 이적을 선호하거나 임대 계약에 구매 의무 조항을 포함시키길 원하고 있다.
한편, 유벤투스는 PSG의 공격수 랜달 콜로 무아니를 영입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블라호비치에 대한 다른 클럽들의 관심이 증가할 가능성을 기다리고 있다.
아스널은 1월 말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블라호비치 영입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를 약 5500만 유로에 아스널에 제안한 바 있으며, 아르테타 감독은 여전히 블라호비치의 팬임을 드러냈다.
벤자민 셰스코, 아스널의 장기적 목표
블라호비치 영입이 최우선 과제가 아니었던 이유는 RB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벤자민 셰스코가 아스널의 여름 주요 타깃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셰스코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이적이 불가능하며, 아스널은 2025년에 발동 가능한 그의 바이아웃 조항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블라호비치가 임대로 팀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아스널은 셰스코 대신 블라호비치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아스널에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블라호비치를 구매 의무 없이 6개월 임대로 데려오는 것이다. 이는 재정적 부담을 덜고, 실패 시 여름에 유벤투스로 돌려보낼 수 있는 여지를 남기기 때문이다.
현재 아스널의 과제는 두 클럽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임대 계약 구조를 합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