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0) 영입을 검토 중이다. 이는 크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 감독 안토니오 콘테에게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며, 파리 생제르맹(PSG)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 역시 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PSG가 영입 경쟁에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스포르트 이탈리아(Sport Italia)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가르나초를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로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미 그의 이적료를 약 €50m(약 £42m)으로 책정한 상태다.
가르나초는 새 감독 루벤 아모림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잃고 최근 5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으며,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의 엄격한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선수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가르나초와 코비 마이누 같은 유스 출신 선수들은 홈그로운 규정 덕분에 100% 수익으로 계산되며, 이는 다른 선수들보다 약 4배 더 높은 이익률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이들의 시장 가치는 유나이티드조차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유나이티드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이적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가르나초와 마이누를 지키고 싶어 하지만, 재정적 압박 때문에 가르나초의 매각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은 가르나초를 떠나보내는 데 주저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정말 사랑한다. 특히 재능 있는 선수들을 지키고 싶다. 지금은 클럽에 특별하면서도 어려운 순간이지만, 코비와 가르나초가 계속 발전하고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
가르나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에서 11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했으며, 마지막 선발 출전은 12월 7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였다.
나폴리가 그를 영입할 경우,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