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중 한명이지만, 그의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여름은 그를 팔기에 가장 완벽한 시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 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리버풀은 예전부터 기가막힌 타이밍에 선수들을 파는점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살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일까?
여기 리버풀의 최근 역사를 돌아보고 리버풀이 완벽한 타이밍에 선수들을 현금화한 8건의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필리페 쿠티뉴
쿠티뉴가 리버풀을 떠나는 모습을 보고 리버풀의 팬들은 큰 상처를 입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볼때 그를 1억 파운드가 넘는 이적료를 판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수’ 였다. 리버풀은 쿠티뉴를 팔고 받은 돈으로 버질 반 다이크와 알리송 베커의 영입에 사용했으니 말 다했다.
쿠티뉴는 리버풀을 떠난 이후 다시는 리버풀 시절만큼의 불꽃을 다시 태울수 없었다. 현재 그는 카타르에서 뛰고 있다.
페르난도 토레스
제이미 케러거는 당시 사건을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우리가 첼시를 속였다는걸 알았다. 리버풀에서 그는 18개월동안 세계 최고의 공격수였고, 나는 그가 첼시를 상대로 너무나 좋은 기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로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한다. 그 단계에서 5천만 파운드라는 (당시로써는) 엄청난 이적료를 받았고, 우리 모두는 충격에 휩싸였다. 우리가 5천만 파운드를 받았다는것을 믿을수 없었다.”
파비뉴
몇년간 파비뉴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미드필더들중 한명으로 인정을 받았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특히 클럽에서의 4년은 절대적으로 주요 자원이었다. 하지만 22/23시즌이 끝나갈무렵 그는 갑작스러운 폼저하가 눈에 보일 정도였다. 그 타이밍에 알-이티하드가 4천만 파운드라는 적지않은 배팅을 제시하자 리버풀은 마음을 굳혔다. 애초에 그에게 쓴 돈 4370만 파운드였다는것을 감안한다면, 이 매각은 리버풀에게 엄청난 이득이었던 셈이다.
사디오 마네
당시 마네의 이탈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였지만, 그가 리버풀을 떠나고나서 어떻게 되었는가를 보면 아마도 리버풀이 적절한 타이밍에 그를 판것으로 볼 수 있을것이다. 그는 뮌헨으로의 이적 이후 분데스리가 적응에 애를 먹었고, 그가 사우디 아라비아로 이적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도 않았다. 모든것을 고려했을떄 2022년 리버풀이 그를 내보내기로 결정한것은 올바른 결정이었을것이다.
리안 브루스터
리버풀 아카데미 출신인 그는 스완지 시티에서 훌륭한 임대 기간을 보내며 차세대 리버풀을 이끌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당시 팬들은 브루스터가 1군팀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고싶어 했지만, 그는 2350만 파운드를 제시한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24세의 브루스터가 2020년 리버풀을 떠난 그가 리그에서 4골을 넣는데 그친것을 생각한다면, 리버풀이 당시 판매를 결정한것은 확실히 옳은 결정이었던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안 벤테케
벤테케가 리버풀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것을 생각한다면 리버풀이 그의 영입을 위해 썼던 돈과 거의 같은 수준의 이적료를 받고 다시 팔았다는것은 정말 대단한 비즈니스였다. 리버풀은 그의 매각으로 3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받았고, 같은 이적시장에서 3600만 파운드에 마네를 영입했다. 누가 봐도 리버풀에게 개이득인 거래였다.
마이클 오언
오언은 리버풀에서 전설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그는 안필드에서 벗어난 이후 절대 예전과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통계가 그를 뒷받침한다. 오언이 리버풀에서 보낸 8년동안 그는 158골을 넣어지만, 리버풀을 떠난후 9년동안 그는 고작 48골을 넣는데 그쳤다. 객관적으로 볼떄 레알에서의 시간은 재앙에 가까운 수준은 아니었지만 여러 부상들로 인해 리버풀 시절만 못했던것이 사실이다. 그의 경력을 돌이켜본다면 리버풀은 확실히 적절한 시기에 잘 팔았다.
조단 헨더슨
리버풀은 지난 여름 1200만 파운드에 주장 헨더슨을 팔았다. 그는 사우디의 알-에티파크로 이적했지만 단 6개월만에 그는 더이상 못뛰겠다며 이적을 요청했다. 그는 상호해지로 계약을 해지하고 네덜란드의 아약스로 이적해버렸다.
스티븐 제라드가 헨더슨을 영입하겠다고 제안을 했을때 리버풀은 속으로 웃고 있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