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로 평가받는 일론 머스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리버풀 FC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머스크의 부친, 에롤 머스크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가족의 리버풀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이를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약 3,300억 파운드로,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자산을 두 배 가까이 앞선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포함한 여러 사업체를 소유한 그는, 최근 리버풀과 같은 축구 클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과의 가족적 인연
타임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에롤 머스크는 “당신의 아들이 리버풀 FC를 구매하고 싶어 하나요?”라는 질문에 농담으로 “그런 말을 하면 가격이 오를 거야!”라고 답하며, “그가 원한다고 해서 꼭 구매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당연히 원할 것이다. 나도 원한다!”고 덧붙였다.
에롤은 또한 “머스크의 할머니가 리버풀에서 태어났고, 우리 가족은 리버풀에 친척이 있다”며 “비틀즈 멤버 중 일부는 우리 가족과 함께 자라며 친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리버풀 FC의 현재 상황
리버풀은 2010년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에 의해 3억 파운드에 인수된 이후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FSG는 2022년 외부 투자 유치를 검토하며 소수 지분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전체 매각은 고려하지 않았다.
현재 리버풀의 가치는 약 50억~60억 파운드로 추정되며, 이는 머스크의 순자산의 2% 미만이다. 만약 머스크가 리버풀을 인수하게 된다면, 이는 축구계와 기술 산업 모두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