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안토니가 라리가 클럽 레알 베티스의 1월 이적 시장 목표로 떠올랐다. 하지만 맨유는 선수단 정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새로운 영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안토니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맨유에서 단 356분만을 소화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와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에서 그는 윙어 순위에서 최하위로 밀려난 상태다.
브라질 출신인 그는 2022년 가을 프리미어리그 첫 세 경기에서 연속으로 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전 승리를 포함한 인상적인 데뷔를 기록했지만, 이후 8,600만 파운드라는 높은 이적료를 정당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타임스는 맨유가 1월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마커스 래시포드와 안토니만이 일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 베티스는 안토니를 임대로 데려오기를 원하지만, 그의 주급 15만 파운드 중 일부를 부담해야 하며, 기존 윙어 아산 디아오의 출전 시간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최근 “우리가 1월에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으면 새로운 선수 영입은 불가능하다. 내가 온다고 해서 바로 팀을 바꿀 수 있는 돈을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이적 상황의 제약을 설명했다.
안토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체제에서 유나이티드 스카우트에 의해 약 2,500만 파운드 가치로 평가되었지만, 아약스 시절 유럽 최고의 젊은 재능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과의 재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며, 사생활 문제와 여러 여성들로부터의 폭행 혐의도 그의 커리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 맨유 코치 베니 맥카시는 텐 하흐 감독의 안토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충성심이 아마드 디알로의 1군 기회를 제한했다고 밝혔다. 반면 루드 반 니스텔루이 임시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잡은 코트디부아르 출신 디알로는 현재 부진한 맨유 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