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마무리와 클럽 역사상 최다 득점자 해리 케인의 이탈 이후, 2023/24 시즌을 환희에 찬 모습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부상과 징계가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지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미래는 여전히 밝아 보인다.
시즌 초반, 토트넘은 새롭게 꾸려진 선발 라인업과 플레이 스타일이 유럽 대회 출전권 경쟁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다수의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에 빠졌다.
첼시, 울버햄프턴, 애스턴 빌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게 패배하는 과정에서 스쿼드 뎁스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 하지만 2024년 1월 이적 시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그의 팀이 스쿼드를 강화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몇몇 핵심 선수들이 시즌 중반 국제 대회로 차출될 예정이라 이적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다음은 토트넘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영입 및 방출 작업이다.
중앙 수비
로메로와 반 더 벤을 지원할 추가 자원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분데스리가에서 미키 반 더 벤을 영입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환상적인 조합을 완성했다. 하지만 반 더 벤의 부상은 최근 토트넘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스쿼드 내에서는 그의 뛰어난 회복 속도를 대체할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에릭 다이어는 기회를 받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1군에서 멀어졌으며, 벤 데이비스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이나 징계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또 다른 센터백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주요 타겟
90min에 따르면 토트넘은 니스와 재능 있는 장-클레르 토디보를 약 3,500만 파운드에 영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프랑스 리그 1 우승 경쟁 중인 니스는 선수를 내보내는 데 신중한 입장이지만, 비교적 낮은 이적료는 토트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에버턴의 벤 고드프리도 잠재적인 타깃으로 지목되고 있다. 토트넘 스카우트는 전 노리치 수비수인 고드프리에 대해 꾸준히 좋은 평가를 내렸지만, 이번 시즌 자로드 브랜스웨이트가 우선 선택되며 고드프리는 션 다이치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브랜스웨이트 역시 토트넘이 주목하는 선수 중 하나지만, 현시점에서는 장기적인 타깃으로 분류되고 있다.
중원의 뎁스 강화
이브 비수마는 최근 징계로 인해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끝날 때까지 토트넘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다. 여기에 파페 마타르 사르 역시 대회 참가가 예정되어 있어,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옵션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올리버 스킵은 출전 시간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지오바니 로 셀소는 최근 부상을 회복한 뒤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그러나 로드리고 벤탄쿠르 역시 부상으로 인해 2월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있어, 토트넘은 시즌 중반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스쿼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중앙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할 수 있다.
주요 타겟
토트넘은 벨기에의 18세 유망주 아서 베르미렌을 주목하고 있다. 로열 앤트워프에서의 뛰어난 활약은 런던 북부에 있는 토트넘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아스널과 바르셀로나 역시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어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블랙번 로버스의 아담 워튼도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의 그의 활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측면 공격 옵션 강화
이브 비수마와 파페 마타르 사르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토트넘에 큰 타격인데, 여기에 주장 손흥민까지 2024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손흥민과 같은 수준의 선수를 1월 이적 시장에서 영입하기는 어렵겠지만, 측면 공격에서 추가 득점 옵션을 확보하는 것은 시즌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주요 타겟
코펜하겐의 루니 바드기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두며 결승골을 넣어 주목받은 18세 재능이다. 그는 1월 이적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으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의 상황을 주시 중이다.
토트넘은 또한 전 셀틱 윙어 조타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여름 알이티하드로 이적한 이후 국내 리그 등록에서 제외되며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영입을 두고 뉴캐슬과의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