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이적 시장은 11월 감독 교체 이후 처음으로 스쿼드를 보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달의 보강 여부는 시즌 후반부의 부활과 구단 역사상 최악의 프리미어리그 성적 사이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중요한 몇 주를 앞두고 있다.
11월 감독 교체 이후 처음으로 스쿼드를 보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이번 이적 시장은, 성공적인 시즌 후반부를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도, 아니면 구단 역사상 최악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을 기록하는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물론 한 번의 겨울 이적 시장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핵심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할 가장 적기이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투입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월 이적 시장 특성상 선수들의 가용성과 가치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지만, 재정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부담 속에서 전 세계 클럽들이 재정적 결정을 더욱 신중하게 내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음 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타겟으로 삼아야 할 핵심 포지션들을 살펴보자.
레프트백
2022/23 시즌 종료 이후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왼쪽 풀백 포지션에서 지속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루크 쇼는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결장했으며, 주전보다는 백업 선수로 평가받던 타이렐 말라시아 역시 1년 이상의 공백기를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
디오고 달롯이 종종 이 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이는 오른쪽 측면의 뎁스를 줄이는 단기 대안일 뿐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보기는 어렵다.
주요 타겟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과거 헝가리 국가대표 밀로시 케르케즈와 연결된 바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현재 시점에서 본머스를 떠나도록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반면, 풀럼의 안토니 로빈슨은 더 높은 도전을 위해 이적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브레스트의 브래들리 로코 역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울버햄프턴의 라얀 아이트누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선수이지만, 역시 높은 이적료가 예상된다.
레프트윙/인사이드 포워드
마커스 래시포드가 “새로운 도전”을 언급하며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커리어가 끝나갈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격의 왼쪽 측면에서 전력 부족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해당 포지션의 또 다른 옵션이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윙을 오가며 뛰고 있는 상황이다.
메이슨 마운트 또한 한동안 이 포지션에서 활용될 수 있었으나, “몇 주간” 결장이 예상되면서 강화 없이는 뎁스가 부족한 상황이다.
주요 타겟
전 맨체스터 시티 선수였던 르로이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며 꾸준히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인 사네가 떠난다면, 이번 1월 이적 시장이 뮌헨이 이적료를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이탈리아에서는 유벤투스가 19세의 유망주 케난 일디즈를 판매해 팀의 다른 부분을 강화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회이룬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꾸준함이 부족하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득점력 부족이다. 최근 본머스와의 경기에서도 3-0으로 패배했지만, xG(기대 득점 수치)는 크게 우위에 있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7경기 동안 21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1.2골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리버풀이 기록한 평균 2.3골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조슈아 지르크제와 라스무스 회이룬은 아모림 감독이 11월 부임한 이후 상대팀에 따라 번갈아 가며 출전하고 있다. 이들은 잠재력을 보여주었지만, 맨유는 더 강력한 득점력과 경쟁력을 제공할 선수가 필요하다.
주요 타겟
만약 예산의 제약이 없다면, 빅토르 요케레스가 이상적인 선택일 것이다. 이 스웨덴 스트라이커는 스포르팅 CP에서 루벤 아모림 감독 아래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변신했으나,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로 떠난 이후 그의 득점력이 다소 주춤해졌다.
하지만 문제는 예산이다. 요케레스를 영입하려면 그의 €1억(약 £8300만) 바이아웃 조항에 근접한 금액을 지불해야 하며, 이는 예산 제한과 PSR(지출 규정)을 고려해야 하는 현재 상황에서 큰 부담이다.
맨유는 최근 몇 년 동안 임대 시장을 활용해 공백을 메워왔지만, 오디온 이갈로와 부트 베르호스트와 같은 선수 영입이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만약 파리 생제르맹이 랜달 콜로 무아니를 임대로 내줄 의향이 있다면, 이를 탐색해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