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1월 이적 시장에서 중원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이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요 미드필더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인 시티는 지난 수요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유벤투스에 2-0으로 패하며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과르디올라 감독 커리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수성도 사실상 어려워진 시티는 겨울 이적 시장을 해결책으로 삼을 수 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시티는 바이어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기마랑이스, 레알 소시에다드의 마르틴 수비멘디, 아탈란타의 에데르송, 그리고 크리스탈 팰리스의 아담 워턴을 주시 중이다.
이 다섯 미드필더는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계약 상황도 상이하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그 누구도 저렴하지 않다는 점이다.
수비멘디는 비교적 저렴한 선택지로 여겨지지만, 아스널과 리버풀 역시 그를 노리고 있어 약 5천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여름 자신의 유소년팀인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나기를 거부했던 수비멘디는 2025년에 더 적극적으로 이적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그는 현재 부상으로 결장 중인 로드리와 가장 유사한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다.
뉴캐슬의 브루노 기마랑이스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브라질 출신인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여름 이적 시장 동안 직접 대화를 나눈 적이 있으며, 이적에 “열려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티가 그의 1억 파운드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지는 미지수다.
비르츠 영입은 내년 여름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 공격형 미드필더는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한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적료는 약 8천5백만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에데르송과 워턴 또한 시티의 관찰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은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 초창기 이후 가장 분주한 시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