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레버쿠젠의 샤비 알론소 감독은 핵심 수비수 조나단 타가 바르셀로나와의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팀이 흔들리지 않고 현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는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레버쿠젠과의 계약이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 등 국내 라이벌 팀과 강하게 연결되며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9월에는 레버쿠젠과의 재계약 계획이 없음을 밝힌 바 있으며, 현재로서는 계약 연장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타는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2015년에 합류해 꾸준히 팀의 주축으로 활약해왔다.
2024년 1월부터 타는 해외 클럽들과 자유계약 사전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타가 여전히 레버쿠젠 선수로 있는 한,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 당장은 그것(타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알론소는 주말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우리는 조나가 이번 시즌 우리와 함께 있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 그의 태도는 최고 수준이며, 우리 경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그가 마지막 날까지 필요하다. 이후에 미래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다. 여름은 아직 너무 멀다.”
타는 이번 시즌에도 레버쿠젠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타의 리더십과 경기력을 칭찬하며 “우리는 여름에 아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최고 수준의 리더이며, 그의 경기력은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그가 우리와 함께 있는 것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타의 에이전트인 피니 자하비는 바르셀로나 감독 한지 플릭과 같은 대리인을 공유하고 있어, 타가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 속에서도 바르셀로나를 선택할 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여름 바이에른은 레버쿠젠이 타에 대해 요구한 3,000만 유로의 이적료 때문에 협상에서 물러났다. 바르셀로나 역시 심각한 재정적 제약 속에서 이 금액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라리가 1:1 지출 규정을 다시 충족시킬 수 있는 재정을 마련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바르셀로나의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스페인 언론에서 이와 같은 주장이 여름부터 반복적으로 제기된 점을 고려하면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