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언젠가 스페인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혀 라리가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2023년에 리버풀에 합류한 25세의 이 아르헨티나 선수는 스페인 매체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을 좋아하는 이유로 언어와 문화의 유사성을 꼽았다.
“네, 왜 안 되겠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나라이고 여러 번 방문했어요. 특히 언어와 문화가 아르헨티나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스페인에서 뛰어보고 싶어요,”라고 맥 앨리스터는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리버풀에서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금으로서는 리버풀에서 매우 편안하게 지내고 있고,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맥 앨리스터는 2028년까지 리버풀과 계약되어 있으며, 이번 시즌 아른 슬롯 감독 체제에서 모든 21경기에 출전하며 리버풀 중원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2022년 월드컵 우승 경력을 가진 그는 브라이튼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후 £3,500만의 이적료에 걸맞은 다재다능함과 침착함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받은 경고 누적으로 인해 리버풀의 다음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번 주말 예정됐던 머지사이드 더비가 폭풍으로 연기되면서 그의 국내 경기 출전 정지가 더 길어졌고, 리버풀은 다음 주 토요일에 인폼 상태의 풀럼과의 경기를 맥 앨리스터 없이 치러야 한다.
맥 앨리스터의 라리가 이적 가능성 언급은 리버풀의 전 감독 위르겐 클롭이 여름에 팀을 떠난 이후 떠돌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루머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당시 그는 이 루머와 거리를 두었지만, 이번 발언은 그의 커리어 후반에 스페인으로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리버풀 팬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점은 맥 앨리스터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대회에서 팀의 성공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