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2)가 2025년 계약 종료 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L’Equipe는 살라 측과 PSG가 “오랜 기간 접촉”해왔으며, 이번에는 살라가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리그 11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리버풀과의 계약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음을 인정하며 “리버풀에 남을 가능성보다 떠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마지막 시티전으로 언급하면서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PSG는 과거에도 살라를 주시해왔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살라가 계약 연장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PSG는 공식적으로 살라 영입설을 부인했지만, L’Equipe는 이를 전술로 해석하며, 과거 PSG가 부인 끝에 영입에 성공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흥미롭게도, PSG가 살라를 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하는 것이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는 것보다 재정적으로 더 까다로울 수 있다. 자유계약선수는 계약 보너스가 크고 이를 단기적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이적료는 장기 계약으로 분할해 지급할 수 있다.
PSG는 최근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앙헬 디 마리아, 킬리안 음바페 등 고액 연봉자들과 결별하며 연봉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에 따라 연봉 2000만 유로(약 1660만 파운드) 규모의 새로운 스타를 영입할 여력이 충분하다.
살라는 사우디 프로 리그 이적설에도 휘말린 바 있지만, 유럽 무대에서의 도전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그의 PSG 합류 여부는 리버풀과의 협상, 이적 시장 상황, 그리고 PSG의 재정 전략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리버풀과 살라의 결별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그의 다음 행보는 축구계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