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출전 클럽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텐 하흐는 지난 10월 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패배 후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며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루벤 아모림이 그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Sky Germany에 따르면, 텐 하흐는 RB 라이프치히의 마르코 로제 감독 후임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 2022년부터 라이프치히를 이끌어 온 로제 감독은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10월 28일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며,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패배했다. 특히 지난 주말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1-5로 대패하며 위기에 처했다.
만약 라이프치히가 로제 감독을 경질한다면, 텐 하흐는 로저 슈미트와 감독직을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슈미트는 과거 레드불 축구 그룹 산하의 자매 클럽인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슈미트는 시즌 중반에 새로운 직책을 맡는 것보다는 여름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텐 하흐가 예상보다 빠르게 RB 라이프치히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특히 라이프치히가 다가오는 DFB 포칼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할 예정인 수요일 경기가 로제 감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치히의 이번 시즌 우승 가능성은 DFB 포칼에 집중되어 있다. 리그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승점 9점 뒤처져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흥미롭게도, 텐 하흐가 라이프치히로 이적하게 된다면 과거 라이벌인 위르겐 클롭과의 재회 가능성도 있다. 라이프치히의 모기업인 레드불 GmbH는 지난 가을 클롭을 글로벌 축구 총괄 책임자로 임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