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PSV 아인트호벤의 스타 이스마엘 사이바리를 영입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세의 이 모로코 대표팀 선수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경기에서 4골과 6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사이바리의 대부분의 공격 포인트는 에레디비시(네덜란드 리그) 경기에서 나왔지만,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주말 FC 위트레흐트와의 경기에서는 미드필더로서 두 골과 한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와 같은 활약에 따라 네덜란드 축구계에서도 사이바리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PSV의 전 동료 말릭 틸만과 함께 주목받는 사이바리는 특히 아스널에 완벽히 어울리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네덜란드의 축구 전문가인 르네 판 데르 힙은 Voetbal Zone을 통해 “나는 사이바리가 유럽 톱클래스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PSV 선수 중에서 유럽 최고 수준에 도달할 선수는 사이바리뿐이다. 틸만도 훌륭하지만 프리미어리그보다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가 더 어울린다고 본다. 하지만 사이바리는 완벽한 미드필더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그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나는 그가 아스널에 입단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
이와 같은 의견에 동의하는 또 다른 인물이 있다. 페예노르드의 전 공격수 알리 부사분도 사이바리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입성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Voetbal과의 인터뷰에서 “시즌이 끝난 후 아스널이 그를 영입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만약 PSV가 그를 4980만 파운드(약 6000만 유로) 이하로 매각한다면 큰 실수”라고 말했다.
사이바리는 중앙 미드필더를 선호하지만, 스트라이커와 양쪽 윙에서도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왔다. 이는 아르테타 감독이 다재다능한 선수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아스널과 잘 맞는 요소로 보인다.
네덜란드의 전문가들이 이처럼 사이바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아스널로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행보는 축구 팬들에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