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프렝키 더 용과의 계약 협상이 결렬된 이후, 그의 높은 연봉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여름 그를 이적시키려고 시도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미드필더인 더 용은 최근 몇 년간 부상에 시달려 왔다. 심각한 발목 부상으로 5개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프로 경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까지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7세인 그는 이번 시즌 한지 플릭 감독 아래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가 계획을 실행에 옮길 경우, 카탈루냐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
더 용은 2026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임금 구조를 대폭 조정하는 계약 연장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 고비용의 미드필더를 판매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적료를 포기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더 용의 연봉,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그가 유예했던 임금, 그리고 이적료 분할금을 모두 합하면, 그가 구단에 미치는 비용은 연간 약 3500만 유로(약 2900만 파운드)에 달한다.
바르셀로나는 10월에 더 용에게 1월 이적 시장 이전에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지 않으면 팀에 남을 수 없다는 최후통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더 용을 지도했던 인연으로 오래전부터 더 용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첼시와 PSG도 그의 잠재적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리버풀 또한 최근 더 용과 연결된 팀 중 하나다.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 데코는 지난 9월 더 용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하며 “그는 바르셀로나와 계약되어 있고, 우리는 그와 매우 행복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스포르트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올 시즌 아카데미 출신 마르크 카사도의 놀라운 성장은 구단이 더 용에 의존할 필요를 줄였다고 한다.
또한, 마르크 베르날은 시즌 종료로 이어진 무릎 부상 전까지 홀딩 미드필더 역할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으며, 가비는 부상에서 복귀해 플릭 감독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 포지션에는 페드리, 다니 올모, 페르민 로페스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