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팀 감독 디디에 데샹이 킬리안 음바페를 다가오는 네이션스리그 이스라엘 및 이탈리아전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 공격수가 시즌 초반부터 겪고 있는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음바페는 지난 10월 대회에서 자신의 요청으로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었으며, 그 기간 동안 스톡홀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목격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음바페는 대표팀에 복귀하고 싶어 했으나, 데샹은 이번에는 그를 단순히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데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 결정이다. 이게 더 낫다. 미디어에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이해하지만, 해석을 불러일으키는 논쟁을 하고 싶진 않다.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이 결정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킬리안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그 대화에 대해 더 깊이 들어가진 않겠다. 그와 직접 대화를 나눴다. 우리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결정하는 것은 내 책임이다. 이번 소집에 대해선 내가 결정을 내렸다. 그게 중요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음바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치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제외되는 것이 그에게 더 나은 일인지, 아니면 프랑스 대표팀에 더 나은 일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데샹은 간단히 “이게 더 낫다”고 답했다.
주장직 유지 여부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프랑스 대표팀 주장을 맡아온 음바페가 앞으로도 주장직을 유지할지에 대한 질문에 데샹은 “오늘은 그 주제가 아니다. 그의 경기력은 팀의 일부로 평가받는다. 각자 자신의 경기력을 분석할 것이다. 미래의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할 것”이라며, 이번 11월 소집과 관련해 주장직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음바페가 프랑스 대표팀에서 제외된 이유는?
음바페는 태도 문제로 인해 프랑스 드레싱룸에서 인기가 없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위해 프랑스 대표팀을 쉽게 포기하려는 태도뿐만 아니라 리더십 부족과 관련해서도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골키퍼 마이크 메냥과의 관계가 긴장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AC 밀란 소속 메냥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챔피언스리그 승리 전,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솔직히 말해, 킬리안과는 문제가 없다. 우리는 자주 대화를 나눈다. 그는 뛰어난 선수이며, 현재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어도, 위대한 선수들은 기대되는 순간에 응답한다”고 밝혔다.
음바페의 대표팀 제외는 최근 그의 문제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그의 태도 문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비판받고 있으며, 티에리 앙리는 음바페에 대해 “더 나빠질 수 없다”고 언급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