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힘겨운 시작을 딛고 최근 몇 년간 아스널에 놀라운 안정감을 가져다주었지만, 핵심 인사인 에두의 이탈이라는 큰 내부 타격을 입었다.
이 브라질 출신 스포츠 디렉터는 아스널을 다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월요일에 그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후 북런던 구단이 이를 공식 발표했다. 에두 본인도 이를 “정말로 힘든 결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에두는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가 소유한 클럽 그룹의 새로운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스널은 링크드인에 채용 공고를 올리고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를 찾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 그렇다면 에두의 후임으로는 어떤 인물들이 후보에 오를 수 있을까?
5. 폴 미첼
폴 미첼은 토트넘 홋스퍼와의 연관성으로 인해 항상 임명 가능성에 제약이 따르지만, 그의 경력은 무시할 수 없다. 43세의 미첼은 사우샘프턴과 토트넘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함께 성공적으로 일했으며, 이후 RB 라이프치히와 AS 모나코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그는 올해 초 뉴캐슬의 스포츠 디렉터로 임명되었기 때문에 그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데려오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 사디오 마네, 크리스토퍼 은쿤쿠 같은 재능을 발굴한 그의 안목은 아스널이 활용할 만한 강점이 될 수 있다.
4. 줄리안 워드
줄리안 워드는 마이클 에드워즈의 후임으로 리버풀의 스포츠 디렉터 자리를 맡은 지 1년 만에 그 역할을 떠났지만, 이후 FSG의 기술 디렉터로 클럽에 복귀했다.
그렇지만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거물 구단의 제안이 온다면, 워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어 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아스널이 그의 옛 직무를 맡길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 아르셴 벵거
현실성은 낮을지 모르지만, 아스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아르센 벵거일 것이다. 전설적인 프랑스인은 하이버리와 에미레이츠 시절 수많은 역할을 소화하며 ‘스포츠 디렉터’로서의 임무도 훌륭히 수행했다. 특히 유망한 선수들을 발굴해 이적 시장에서 영입하며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2018년 팀을 떠날 당시 사실상 쫓겨나듯 떠났던 벵거는, 이제 75세의 나이에 복귀를 꺼릴 가능성이 있지만, 그의 방대한 축구 지식은 아스널이 간절히 활용하고 싶어 할 자산일 것이다.
2. 몬치
세비야에서 명성을 쌓은 몬치는 이제 아스톤 빌라의 축구 운영 총괄로서 우나이 에메리 체제의 개혁을 이끌고 있다. 56세의 몬치는 세르히오 라모스, 헤수스 나바스,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 같은 스타들을 발굴하며 세비야에서 막대한 인재풀을 구축한 인물이다.
아스널이 몬치를 영입하려면 프리미어리그 라이벌로 성장한 아스톤 빌라에서 그를 데려오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에메리 대신 아르테타와 함께할 기회가 몬치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체스터 시티는 주요 인물을 잃는 상황에 낯설지 않다. 미켈 아르테타 역시 펩 과르디올라의 수석 코치로 일하다가 아스널 감독직을 맡은 사례가 있다.
오마르 베라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고, 최근에는 치키 베히리스타인인이 시즌 종료 후 축구 디렉터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베히리스타인은 과르디올라와 오래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아스널로의 합류가 관계를 해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이 자주 일어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