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의 지휘 아래 아탈란타는 이탈리아 축구에서 예산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꾸준히 빅클럽들과 경쟁해왔다. 2024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자원 제약으로 인해 스타 선수들의 이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다.
아래는 아탈란타의 역대 최고 이적료 10건이다.
10. 브라이언 크리스탄테 – 2,200만 유로 (로마, 2019)
브라이언 크리스탄테는 2019년 AS 로마로 2,200만 유로에 이적하며 아탈란타 역사상 10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 미드필더는 벤피카에서 임대로 아탈란타에 합류해 18개월간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뒤 완전 영입되었으나, 곧바로 로마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19년 7월, 임대 계약이 종료되면서 로마로 완전 이적했다.
9. 안드레아 콘티 – 2,400만 유로 (AC 밀란, 2017)
안드레아 콘티는 아탈란타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두 번의 임대 생활을 마친 뒤, 19세에 1군 데뷔를 했다.
2016-17 시즌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아래 오른쪽 윙백으로 활약하며 33경기에서 8골과 5도움을 기록, 주목받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AC 밀란은 2,400만 유로를 지불하고 그를 영입했다.
8. 잔루카 만치니 – 2,400만 유로 (AS 로마, 2020)
잔루카 만치니는 피오렌티나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뒤, 세리에 B의 페루자로 이적한 지 6개월 만에 아탈란타로 이적했다.
베르가모에서 2년간 48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친 만치니는 2019년 AS 로마로 임대 이적했다. 이 임대 계약에는 완전 이적 의무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2020년 로마의 완전 영입이 확정되었다.
7. 로빈 고젠스 – 2,740만 유로 (인테르 밀란, 2022)
독일과 네덜란드의 여러 유소년 팀을 거친 로빈 고젠스는 2017년 아탈란타에 합류한 이후 유럽 최고의 윙백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고젠스는 아탈란타에서 157경기에 출전해 50개의 공격 포인트(골과 도움)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22년 1월, 인테르 밀란으로 임대 이적한 그는 6개월 뒤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
그러나 고젠스는 2023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의 우니온 베를린으로 다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6.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 3,130만 유로 (인테르 밀란, 2017)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는 아탈란타가 배출한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17세 7개월의 나이에 1군 데뷔를 했다.
하지만 그는 아탈란타에서 1군 경기 단 4회 출전 후, 인테르 밀란이 2017년 3,130만 유로를 투자해 그를 영입했다. 바스토니는 해당 시즌 아탈란타로 임대 복귀했지만 거의 출전하지 못했고, 이후 파르마에서 임대를 거친 후 인테르에서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5. 프랑크 케시에 – 3,200만 유로 (AC 밀란, 2019)
프랑크 케시에는 코트디부아르 리그에서 발굴된 후 세리에 B 임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아탈란타 1군에 합류했다.
그러나 아탈란타에서 단 한 시즌을 뛴 뒤, 2년간의 임대 계약으로 AC 밀란에 합류했다. 밀란은 2019년에 케시에를 완전 영입했으며, 그는 이후 2022년 FC 바르셀로나로 자유계약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4. 데얀 쿨루셉스키 – 3,900만 유로 (유벤투스, 2020)
아탈란타는 16세의 데얀 쿨루셉스키를 영입하기 위해 350만 유로를 투자했지만, 그는 1군 경기에서 단 3회만 출전한 후 유벤투스가 3,900만 유로를 지불하며 그의 재능을 데려갔다.
쿨루셉스키는 아탈란타 유소년 시스템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파르마로 임대된 2019/20 시즌 전반기에 17경기에서 1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유벤투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고, 18개월간의 임대 생활 끝에 2023년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했다.
3. 툰 쿠프메이너스 – 5,130만 유로 (유벤투스, 2024)
툰 쿠프메이너스는 2024년 8월 유벤투스로 5,130만 유로에 이적하며 아탈란타의 역대 3위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네덜란드 미드필더 쿠프메이너스는 AZ 알크마르에서 아탈란타로 이적한 후 3년 동안 129경기에 출전해 29골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2024년 아탈란타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결국 그는 유벤투스의 티아고 모타 감독의 강한 관심을 받으며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2. 크리스티안 로메로 – 5,200만 유로 (토트넘, 2022)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아탈란타와의 영구 계약 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그를 통해 3,500만 유로의 수익을 올렸다.
로메로는 2021년 8월 아탈란타로 완전 이적한 직후 토트넘으로 임대되었으며, 계약에는 5,200만 유로의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되었다. 그는 2022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며 명성을 높였고, 2023년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 후 토트넘의 부주장으로 임명되었다.
1. 라스무스 회이룬 – 7,390만 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23)
라스무스 회이룬은 7,390만 유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아탈란타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덴마크 공격수 회이룬은 아탈란타에서 단 한 시즌 동안 10골과 4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맨유는 그를 새로운 주전 공격수로 낙점해 2023년 8월 이적을 완료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초반 14경기 동안 득점에 실패했지만, 회이룬은 시즌 막바지에 모든 대회에서 총 16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