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라질 출신 윙어 안토니를 1월 이적 시장에서 임대로 내보내고, 여름에 완전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안토니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으며, 구단의 여러 인사들이 그의 영입에 참여했다. 그러나 결국 최대 8,600만 파운드에 이르는 이적료가 논란이 되었다.
2023년 12월, 구단 스카우트가 과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 안토니의 가치를 2,500만 파운드로 평가했다는 보고서가 공개되며 비판이 일었다. 당시 맨유는 아약스에 6,000만 파운드 이상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최종적으로 8,200만 파운드의 보장된 이적료를 지불하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영입을 성사시켰다.
이번 시즌 안토니는 마커스 래쉬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아마드 디알로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제이든 산초, 오마리 포르손, 그리고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이적하며 경쟁이 줄어들었음에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안토니는 현재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139분만 출전했으며, 카라바오 컵에서 반슬리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것이 유일한 출전 기록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는 안토니의 1월 임대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며, 이를 통해 완전 이적을 유도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초기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4,000만 파운드에 해당하는 제안을 받을 경우 맨유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는 맨유에서의 첫 시즌에 아스널과 맨시티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으나, 이후 부진에 빠졌다. 2023년 2월 바르셀로나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것이 드문 하이라이트였으며, FA컵에서 리그 2 소속 뉴포트 카운티를 상대로 한 활약이 가장 돋보인 경기였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가정 폭력 혐의로 논란이 일었다. 여러 여성들이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그를 고발했지만, 안토니는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