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출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윙어 가르나초가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고 TyC Sports가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가르나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가르나초는 “지난 두 경기에서 무릎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됐다. 빨리 회복해서 다음 기회에는 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텐 하흐 감독이 가르나초가 무릎 부상을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출전시켰으며, 결국 부상이 악화되어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
가르나초는 올 시즌 꾸준히 득점력을 보여주던 윙어였다. 시즌 초반 몇 차례 인상적인 교체 출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은 가르나초를 선발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가르나초는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맨유는 그 경기들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고, 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가르나초는 유로파리그 포르투와의 경기에서 쉬었으나, 경기 중반에 이상하게도 전반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마커스 래시포드를 대신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했다. 맨유는 이 경기에서 3골을 넣었지만, 가르나초는 득점에 관여하지 않았다.
가르나초가 솔직히 밝힌 것처럼, 포르투전 또는 그 이전에 이미 문제를 인식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텐 하흐 감독은 그를 벤치에서 불러들여 출전시켰고, 이후 며칠 뒤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시켰다.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는 맨유가 0-0 무승부에 그쳤으며, 가르나초는 경기 내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감독으로서 의문스러운 결정을 몇 차례 내린 바 있다. 부상 중인 가르나초를 계속 출전시키는 것은, 맨유가 아마드 디알로와 마커스 래시포드라는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려진 결정이었다. 이는 텐 하흐 감독이 감독직에 대해 심각한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